터미네이터, 그가 돌아왔다. 그런데 터미네이터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 명대사가 이번 3편에서는 “She will be back(그녀가 돌아올 것이다)!”이란 대사로 바뀌었다. 여기서 ‘그녀’는 영화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섹시하고 아름다운 사이보그 T-X를 가리키는 말.
관능미와 함께 잔인한 성격을 갖고 있는 T-X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 낸 장본인은 모델 출신의 크리스타나 로켄(23).
무명이었던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해 촬영에 임한 그녀는 “대선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옆에서 잘 이끌어줘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 켄이 출연한 <터미네이터 3>의 포스터(왼쪽)와 그녀의 ‘오래된’ 남자 친구 데렉 그라우트. | ||
이를 위해 매일같이 킥복싱과 크라브 마가(이스라엘식 격투기)로 몸매를 가꿨으며, 촬영 내내 단백질 파우더, 각종 과일, 물, 땅콩버터, 참치캔을 믹서에 넣고 갈아 만든 ‘특수 영양식’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녀는 “8개월 동안 설탕이라곤 입에도 대지 못했다. 하지만 덕분에 슈워제네거의 엉덩이를 한 방에 걷어찰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해졌다”며 미소를 지었다.
김미영·나운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