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한국상하수도협회가 주최하고 상수도연구기관협의회에서 주관한 ‘2017 Water Korea 상수도 연구발표회’에서 인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 박진영 연구사가 수행한 연구가 최우수연구로 선정돼 최고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발표회에서 서울시는 `상수도계통에서 N-nitrosamines 조사연구`를 발표하고 부산시는 `취수구 및 취수탑 최적 취수방안 연구`를 발표하는 등 9편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인천시 박진영 연구사가 발표한 `조류기인 유해물질 최적제어를 위한 자외선 고도산화(UV-AOP) 실증기술개발 연구`가 조류에 의해 발생하는 맛, 냄새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오존처리하는 기존 고도정수처리공정의 대안으로 제시한 자외선(UV)에 의한 고도산화공정 연구 결과가 높이 평가받아 우수연구 선정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성과를 살펴보면 조류에 의해 발생하는 맛, 냄새 물질은 그 발생강도와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로 기존 정수처리 공정으로는 완벽한 처리가 곤란한 상황으로 많은 정수장에서는 고도정수처리공정을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정수장에서 도입한 고도정수처리공법은 오존과 활성탄을 이용한 공정이지만 이 방법으로 오존을 발생시키려면 많은 시설비용이 필요하고 시설운영에도 어려움이 많다.
자외선 고도산화방식은 운영조작이 편리하고 2차 산화부산물 생성이 없으며 원생동물에 대한 소독효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설치부지면적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연구는 환경부에서 발주한 연구과제로 국비를 이용해 정수장에 저압UV와 중압UV 반응기 2대 (처리용량 2,000㎥/day) 및 활성탄 여과시설을 설치해 처리효율 및 성능 등을 실험했다. 국내 자치단체에서 실증규모로 플랜트를 설치해 연구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번 기술개발로 자외선 고도산화 정수처리 시설의 국산화가 가능해 졌으며 향후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고도정수처리 공법 선정 및 설계자료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인천 상수도사업본부 김복기 본부장은 “고품질의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고도정수처리공정 기술개발과 연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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