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면에서는 별다를 게 없다. 오히려 길이 12.2cm에 두께도 1.6cm나 되기 때문에 다소 큰 편에 속하며, 무게 또한 2백15g으로 일반 휴대폰보다 무겁다. 또한 흔한 카메라 기능도 탑재되어 있지 않아 ‘명품’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다.
그렇다면 무지막지한 가격의 비밀은 어디에 있을까. 우선 전문가에 의해 일일이 손으로 조립되는 수공 휴대폰이라는 게 장점이다. 모두 4백 개 이상으로 이루어져 있는 내부 조립품 중 18개의 부품은 루비 등 각종 보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외부 케이스 또한 순백금과 사파이어 등으로 치장되어 있다.
또한 사파이어 덕분에 표면이 긁힐 염려가 없다. 이밖에도 깨끗한 통화 품질과 함께 2백 시간의 대기 시간과 5시간의 통화 시간을 제공하는 뛰어난 배터리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편리한 부대 기능 중 하나는 휴대폰 고객만을 위한 안내원이 항상 따로 대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안내원에 연결되며, 원한다면 호텔이나 비행기 예약 심지어 레스토랑 예약까지 대신해 준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