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반지의 제왕>을 보면서 졸다니 말도 안돼요. 그것도 딸이 나오는 영화인데 말이에요.” 극중 요정인 ‘아웬’역으로 분한 리브 타일러(26)가 영국 대중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볼멘소리로 아버지에게 애교 섞인 불만을 토로했다. 록밴드 ‘에어로스미스’의 리드 보컬이기도 한 스티브 타일러(55)가 얼마 전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가진 시사회 도중 꾸벅꾸벅 졸았다고 귀띔한 타일러는 하지만 곧 “아빠가 무척 피곤했나 봐요”라며 오히려 아빠의 조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실 이보다 더욱 심각했던(?) 문제는 상영 시간 내내 끊임없이 뭔가를 먹느라 분주했던 그의 영화관람 태도였다. 타일러는 “아빠가 영화 시작 전에 군것질거리를 한보따리 싸들고 들어와서는 계속해서 부시럭대는 통에 영화에 집중할 수가 없었어요”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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