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활동 통해 문화공동체 결속 회복과 마을의 문화역량 강화
문화우물사업은 마을 단위로 주민 주도 문화예술활동을 통하여 문화공동체의 결속을 회복하고 마을의 문화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2014년부터 추진한 문화우물사업은 문화교실, 공간재생, 전통복원, 마을 단위 주민축제 등 다양한 유형의 활동을 지원한다.
공모를 통해 올해 사업을 실시할 42개 마을 선정을 마쳤으며, 마을별 최대 700만원까지 지원하는 등 총 2억3천만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춘 마을의 참여로 내용이 더 풍성해졌다.
특색 있는 1년차 마을사업을 살펴보면 산청군 삼장면 죽전마을에서는 마을사람들의 삶의 자취를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는 ‘죽전실록’ 사업을 실시한다.
창원 의창구 의창마을은 구한말 남산 산마루에서 경남 최대 규모로 열렸던 현대의 복권과 유사한 만인계(萬人契)를 복원하는 ‘만인계’ 사업을 진행한다.
함양군 백전면 구산마을은 중장년층 주민을 위해 1970년대의 옛문화를 찾아 ‘어른이놀이터’를 재현하는 ‘꼬신네 풍기는 옛마을 만들기’까지 마을마다 개성 넘치는 사업들을 펼칠 예정이다.
2년차 사업에 참여하는 마을 중에서도 톡톡 튀는 사업들이 있다. 구 남해여고 터의 자취방 골목 재현을 통해 주민들의 옛 추억을 되새기고, 남해여고 졸업생을 찾아보는 ‘자방골의 이모글작’사업을 남해군 남해읍 서변마을에서 실시한다.
거창 위천면 상천마을에서는 ‘주민제작 영화상영회’가 한창 준비 중이다.
2015년부터 시작해서 올해 3년차를 맞는 사천 우천바리안 마을의 길쌈노래 복원과 조각배 축제사업, 밀양 상봉마을의 산골인문학 독서마을, 밀양 백산마을의 폐교활용 주민의 도예작품 전시 등 3년차 마을들은 튼튼한 문화자생력을 보이고 있다.
오는 5월부터는 문화우물사업 선정 마을마다 전문가 방문컨설팅과 인근 마을간 주민포럼, 학습소모임 등 마을의 문화적 역량을 심층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장순천 경남도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우물사업은 우물가에 모여 교류하고 소통하던 선조들의 공동체 정신을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회복하기 위한 사업이다”며, “마을주민들이 문화예술로 공동체의 결속을 회복하고 마을이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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