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11월까지 도내 대형목욕탕, 찜질방,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대상 검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집중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 5월부터 11월까지 ‘레지오넬라증 검사’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검사 대상은 레지오넬라균 주요 서식지인 도내 대형목욕탕과 찜질방 등 다중이용시설과 종합병원, 노인요양시설 등 고위험시설이다.
연구원은 해당 시설의 냉각탑과 저수조의 냉·온수, 건물 내 샤워기 수도꼭지, 가습기, 호흡기 치료기기 등에서 샘플을 채수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사결과, 기준을 초과한 시설에 대해서는 청소와 소독 등 위생지도를 실시하고 재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레지오넬라균은 일반적으로 수온 25~45℃에서 증식하기 시작하며 37~42℃에서 폭발적으로 증식한다. 오염된 물에서 증식한 균이 비말형태로 호흡기에 흡입될 경우 레지오넬라증에 감염될 수 있으며, 인체감염시 독감과 폐렴을 유발한다.
주로 만성폐질환자, 당뇨환자, 고혈압환자, 흡연자, 면역저하환자 등 면역력이 낮은 사람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낮은 확률로 건강한 사람에게서도 나타난다. 방치할 경우 사망(치사율 15~20%)에 이를 수도 있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온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돼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될 것”이라며 “대형목욕탕, 찜질방,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레지오넬라 예방검사를 철저히 진행해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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