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곳에 소규모 가공시설·장비 지원
해남군청 전경
[해남=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소규모 농가의 가공산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
25일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 2억원을 투입해 관내 소규모 가공 농가 3곳에 작업장과 급수시설, 식품취급시설 등을 갖춘 66㎡이하 가공시설을 지원한다.
또 농가 5곳에는 분말기와 건조기, 포장기 등 식품 가공장비를 지원해 소규모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부가가치 높은 식품으로 가공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지난해 농가 소규모 식품가공사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농가에서 직접 가공 및 판매를 통해 판로를 확대하고 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뒷받침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관내 운영되고 있는 식품제조가공업체 102곳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시설상태, 운영상황 등을 점검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소규모 식품 가공업의 연차적인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해남군은 김치절임식품, 농산물발효식품, 수산제품 등 농식품 가공 품목에서 모두 1천28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경화 군 식품산업팀장은 “전국 최대 경지면적을 보유하고 있는 해남군은 다양한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으나 1차 산업 위주의 농산물 생산과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친환경농산물 생산은 물론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한 가공산업의 육성과 관광, 체험 등이 연계된 6차산업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식품가공산업이 농가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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