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 소독기술 적용으로 해수사용량 80% 줄여 생산비용 절감
지난해 실내실험을 통해 오존, 전기분해 및 자외선으로 사육수를 소독하면 기존 환수량인 1일 30회를 6회로 줄여도 넙치의 성장률과 생존률에는 차이가 없는 것을 확인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실제 양식현장에서 적용 검증해 상업적으로 이용하게 되면, 전체 생산비용의 약 12%가 전기료로 환수량을 줄여 전기료를 50% 절감하면, 제주지역은 연간 220억원, 전국적으로 32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80년대 넙치양식이 시작될 때는 1일 환수량이 6~7회전이었으나, 최근에는 질병 예방의 목적으로 1일 평균 사육수 환수량이 24~40회전(평균 30회전)으로 늘어났다.
넙치 양식현장에서는 환수량을 늘려 질병을 예방하고 있으나, 이로 인해 전기료 등 에너지 비용 증가로 양식장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요구가 있었다.
이번 현장연구는 제주도 넙치양식장 2개소에서 진행되며, 종묘를 입식해 상품크기로 판매 시까지 약 1년 동안 사육수를 1일 6회전으로 키운 결과와 실제 양식현장에서 사용하는 1일 24~40회전으로 키웠을 때 성장, 건강도, 생존 및 경제성을 면밀히 비교·분석할 예정이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수산현장에서 어업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현장중심 연구결과를 이제 본격적으로 현장에 적용하게 되었다”면서 “향후 현장 검증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상업화추진을 위해 민·관이 상호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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