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기원, 자가 채취 수꽃가루 활력도 검사로 인공수분 착과․상품률 향상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매년 5월부터 6월까지 2개월간 키위 생산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안정적 꽃가루 생산․보급을 위해 키위 꽃가루 조제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위는 암․수 딴그루 나무로 암꽃(4월 하순~5월 상순)과 수꽃(5월 중순)이 개화시기가 달라 바람, 벌, 곤충 등에 의해 자연수정이 잘되지 않아 인공수분 작업이 필요해 수꽃가루를 1년 전 채취․보관 후 다음 연도에 사용하고 있어 불량 꽃가루 선별 검사는 필수적이다.
또 수꽃가루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부 수입된 꽃가루는 활력․균일도가 불안정해 열매 착과 및 비대 불량 등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공수분용 수꽃가루 안정적 확보를 위해 키위 재배농가 자가 채취 수꽃가루 조제․생산 지원으로 개약기, 약채취기, 화분정선기, 수분기 등 필요한 작업여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활력도가 떨어지는 수꽃가루인 경우 꽃가루량을 늘려 살포하도록 영농지도 하고 있지만 이 또한 농가경영비 증가 요인이기에 사전에 활력․균일도 검사를 실시한 후 사용할 것을 강조했다.
허영길 기술보급담당은 “고품질 키위 생산을 위한 활력도 높은 수꽃가루 생산성 중요성 홍보와 함께 수꽃가루 생산량을 증가 할 수 있는 수꽃 채취 후 건조방법과 보관방법 실증연구 후 농가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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