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어린이날 서울에서 열린 유소년 승마대회 트랙경기.
[부산=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최원일)은 승마 활성화를 위해 10일 ‘렛츠런 유소년 승마단’을 창단해 본격 운영한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유소년 승마단은 엘리트 승마선수를 육성하기 위한 부산경남지역 최초의 유소년 승마단이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승마 기반시설과 접근성이 부족한 지역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유소년 승마단’을 창단하며, 전문적인 교육시스템 및 승마산업의 대중화를 추진한다.
승마는 생명이 있는 말과 사람이 일체가 돼야하는 특수한 성격의 운동으로 신체 단련 및 기사도 정신 함양을 통해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스포츠다.
승마의 운동효과는 익히 알려져 있다. 움직이는 말 위에서 떨어지지 않게 자세를 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근력운동이 된다.
고삐 잡은 손을 배꼽 높이로 올리고, 요동치는 말 위에서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허리를 꼿꼿이 펴고 있으면 어느새 땀이 줄줄 흐른다.
또 평형성과 유연성을 키워주고 말이 달릴 때는 상체가 위 아래로 규칙적으로 움직여 신진대사를 도와준다. 다이어트 및 체형교정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승마가 귀족 스포츠로 먼저 알려지면,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없다는 인식이 생겼기에 한국마사회는 이를 타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 결과 2012년 말 산업진흥법 발효 등 정부의 말 산업 육성정책이 탄력을 받았으며, 전국 승마장 시설도 꾸준하게 증가해, 작년 기준 475개의 승마장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지역 초·중학교 재학생 10여명으로 구성된 유소년 승마단 창단을 계기로 승마 저변 확대 및 지역 대표 엘리트 승마선수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승마를 국민스포츠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승마랜드 관계자는 “승마는 전신운동으로 우리 어린이들의 균형적인 성장 발달을 돕고, 말과의 교감을 통해 자연과 생명에 대한 존중과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는 좋은 운동”이라며 “향후 부산경남지역을 대표해 유소년 승마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대회 입상까지도 바라볼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유소년 승마단 창단을 계기로 열릴 지역 승마대회와 전국승마대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선수들의 실력을 향상시켜 지역 대표는 물론, 나아가 청소년 국가대표 배출까지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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