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난문자 서비스 통해 재난도우미의 독거노인 안부확인 활동 지원
▲ 동대문구청 로비에 마련된 무더위쉼터에서 담소 나누는 어르신들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북태평양 고기압과 대기 불안정에 의한 무더운 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가 기후 변화와 폭염에 적응력이 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취약계층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2017년 폭염 대비 어르신 보호 대책을 추진하고 9월 말까지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어르신들의 경우 폭염 기간 중 심혈관계질환, 열사병 등의 질병 발생률이 높아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저소득ㆍ독거 어르신들을 중점 관리하기 위한 조치이다.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운영되는 무더위쉼터는 연장운영 쉼터 15개소를 포함해 총 152개소이며, 어르신들이 접근하기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이 유지되는 곳으로 선정했다. ▲경로당 132개소 ▲동주민센터 및 구청 민원실 15개소 ▲복지관 등 5개소이다.
152개소 무더위쉼터는 평소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폭염 특보(주의보, 경보)가 발령되면 경로당 등 15개의 무더위 연장쉼터가 평일ㆍ주말ㆍ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자세한 운영 현황은 동대문구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폭염 주의보는 6~9월에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폭염 경보는 6~9월에 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이다.
동대문구는 무더위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무더위쉼터 간판 부착 여부, 냉방기 작동 상태 등에 대해 사전 점검을 완료했으며, 앞으로도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정비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독거 어르신이나 거동불편 어르신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노인돌봄 생활관리사와 서울시 재가관리사 등 재난도우미 1000여명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폭염 특보 발령시 재난문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독거노인 피해사례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보고조치를 위해 재난도우미 비상연락망 체계도 구축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올해 여름도 지난해와 같이 무더위가 예상되어 취약계층은 물론 구민들의 폭염 피해가 걱정된다”며 “철저한 대비와 신속한 대처로 주민들이 걱정 없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