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강정고령보·매곡정수장
지난 14일 낙동강 조류경보 발령 기준이 관심에서 ‘경계’ 로 격상된 가운데 달성보와 합천창녕보 사이 낙동강 물 전체가 녹조로 물들여져 있다. 사진제공=대구환경운동연합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지난 14일 낙동강 조류경보 발령 기준이 관심에서 경계로 격상, 수돗물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이 오는 18일 강정고령보와 매곡정수장 현장 점검에 나선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김문수 상수도사업본부장, 신경섭 녹생환경국장, 수자원공사 관계자 등과 함께 먼저 강정고령보를 방문, 조류 상황을 브리핑 받고 보 현장을 둘러 본 후, 이어 매곡정수장으로 이동해 수돗물 정수처리 과정을 점검한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강정 고령보의 경우 이미 지난 5일부터 남조류 세포수가 ‘경계’ 기준인 ㎖당 1만 cell을 넘는 1만1844cell/㎖를 나타냈고, 12일 부터는 5만1555cell/㎖로 5배를 넘어섰다.
남조류의 ‘마이크로시스틴’이란 독성물질은 간질환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환경단체는 최근 식수원인 낙동강의 수돗물 안전문제를 강하게 제기해 왔다.
대구상수도본부는 이곳 낙동강을 취수원으로 하는 매곡정수장 원수의 경우 지난 15일 기준 남조류 세포수가 4만4165cell/㎖, 문산정수장의 경우 3만4125 cell/㎖로 모두 경계 기준을 넘어섰지만, 정수후 수돗물에는 조류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과, 2-MIB, 지오즈민(맛 냄새물질)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cch@ilyodg.co.kr
cuesign@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