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일대 전경.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발전소로 들어가는 전기를 차단하는 ‘계통분리’ 작업을 진행하고, 냉각제를 가동했다.
약 300도에 달하던 원자로 온도는 서서히 내려가 오는 18일 자정께 90여 도까지 내려갈 예정이다. 한수원은 90여 도를 기점으로 원자로가 ‘영구정지’ 판정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설치된 고리 1호기는 지난 1978년 4월 29일 상업운전을 시작해 2007년 설계수명인 30년이 만료됐으나 수명연장이 결정돼 10년간 연장 운영됐다.
영구정지된 고리 1호기는 핵연료를 냉각한 뒤 안전성 검사를 거쳐 오는 2022년부터 본격적인 해체작업에 들어간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