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선도할 글로벌 과학영재들의 학술․문화교류의 장 마련
ISSF 2017 포스터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전세계의 과학영재들이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에 모여 예비 과학자로서의 과학적 지식과 창의적 사고를 교류하며 과학영재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진다.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교장 정윤, 이하 KSA)는 ‘2017 세계과학영재대회 ISSF’ (International Students Science Fair)를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부산 KSA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KSA 주최, 미래창조과학부와 KAIST가 후원하는 글로벌 과학영재들의 축제 ‘ISSF’는 전 세계 14개국 23개 과학영재학교 및 과학중심의 학교로 구성된 국제 과학교육 협의체인 ISSN(International Science Schools Network)가 주축이 돼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 13회를 맞는다.
올해는 전 세계 5대륙 21개국 37개 기관에서 학생 180여 명, 교장 및 인솔교사 8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규모로 열릴 예정이며,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의 국가에서 참가하게 된다.
올해는 ‘Open the Future with Us!’라는 슬로건으로 ‘과학과 미래사회’를 대주제로 인류가 함께 개척해 나갈 ‘미래사회’의 모습과 ‘과학·기술’의 역할을 강조한다.
또한, 전체적인 프로그램은 환경-에너지, 바이오, 나노, 로봇, 우주과학, 정보통신 등 ‘융합적 사고와 기술’이 반영된 내용들로 구성돼 세계 각국의 과학영재들이 과학으로 소통하고 상상력과 아이디어, 도전정신을 통해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SA 학생들은 지난해 싱가폴에서 열린 12회 대회에서 공학 분야 부문 최고상을 2건을 수상하며, ISSF 2016 참가국들 중에 종합적으로 최고의 연구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006년에는 제2회 ISSF를 개최한 바 있으며 지난 14년간의 과학영재교육 육성 경험과 이번 ISSF 2017 개최를 계기로 국제적 위상과 세계최고 과학영재교육기관의 허브로 도약할 계획에 있다.
ISSF 2017의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연구프로젝트, 주제탐구활동, 과학경연활동, 초청특강, 과학영재교육 국제 포럼, 문화교류, KAIST 및 대덕연구단지 방문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돼 전 세계 과학영재들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학생들은 연구프로젝트에서 구두발표 51팀, 포스터발표 23팀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또 KAIST 이상엽 교수의 초청특강과 한국문화특강 등의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주제탐구활동에서는 KSA의 드림디자인센터에서 3D 프린터 등을 활용한 ‘Alive 3D Printed Fractals(살아있는 3차원 프랙탈)’이라는 주제로 수학과 예술의 융합적 주제를 함께 탐구하게 되며, 그 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탐구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행사 둘째 날에 진행되는 KSA 국제과학영재교육포럼은 ‘세계의 과학영재교육’을 주제로 주제로 영재교육의 세계적 기조와 정책, 교육과정, 수업 모형과 같은 실제 교육 사례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포럼에는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이선영 교수, KAIST 과기정책대학원 김소영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미국의 IMSA, 호주의 JMS, 싱가폴의 NUSHS, KSA 교사의 주제발표로 구성됐으며, 국내 영재교육 기관의 교원 및 관계자도 참석이 가능하다.
22일에는 ‘대한민국 로봇 휴보(Hubo)의 아버지’인 KAIST 오준호 교수의 초청특강 및 KAIST 투어가 예정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등 약 11여개 대덕연구단지 내 연구소를 견학하는 일정으로 구성된다.
한편, ISSF 2017에 참가하는 약 30여명의 교장단은 부산 해운대 문화체험 및 국립부산과학관 방문, 대덕연구단지의 KAIST 및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방문, 수원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 방문, 오산 아모레퍼시픽 스토리가든 및 용인 한국민속촌 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18일에 ISSN 임원단 의 및 6월 20일(화)에 ISSF 참가 교장단 회의를 하며 세계 과학영재교육의 발전을 위한 논의와 교류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KSA 정윤 교장은 “KSA가 ISSF 2017 개최를 통해 전 세계 과학 영재들의 협력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KSA의 국제화 역량 제고를 통한 세계 선두 도약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ISSF 2017은 미래 과학 리더들의 축제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류발전을 주도할 전 세계 예비 과학자들이 과학 지식과 창의적 사고를 교류하며 과학영재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다”라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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