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김재원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여름철 집중강우 시 상습적인 침수로 피해를 겪고 있는 죽도동, 용흥동 일대에 사업비 315억 원을 투입하는 도시침수예방사업을 지난 5월 조기 착공하여 2019년 11월까지 마무리하고자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용흥동, 죽도동 일원의 침수피해는 칠성천 복개구간 수위가 평상시 동빈내항 수위와 같아 용흥동 고지대에서 쏟아지는 빗물이 죽도동, 용흥동 일원 도심지로 유입되고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우수관로를 매설하고 형산빗물펌프장을 증설해 형산강으로 우수를 강제 배출시키는 침수예방 기법을 환경부에 건의해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됐으며, 올해 초 건설기술심의와 환경부 재원 협의를 동시에 진행시켜 5월에 조기 착공하게 됐다.
올해 국비 88억 원을 포함한 126억 원의 사업비로 폐철도공원화사업과 중복구간인 MBC 뒤편에서 감실골까지 2.3km 구간 및 도심지 우수배제 불량지역을 우선 정비하는 등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이번 공사가 2019년 11월 중으로 완료되면 죽도·용흥동 일원의 564세대 1500여명의 주민들이 상습 침수피해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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