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여행시 주의당부, 경북도, 메르스 대응 적극 나서
- 메르스 환자 국내 유입 대비해 ‘방역대책반·대응체계’ 강화
- 사우디 등 중동지역 방문객 예방수칙 준수 당부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는 22일 예천군 보건소에서 감염병 위기 시 선제적 대응을 위한 ‘신종감염병 현안사항 전달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시·군보건소 담당자 및 병원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시 소재 3개 병원에서 메르스 집단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국내 유입에 대비한 도 및 전 시·군에 방역대책반을 가동해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북도청
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메르스는 2017년 1월 이후 총 145명이 발생했으며, 모두 중동에서 발생해 38명이 사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101명(경북 1명, 6월19일 기준)의 메르스 의심환자가 신고 돼 즉시 음압병상 격리 후 검사를 시행했다. 전원이 메르스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해제 됐다.
경북도는 질병관리본부와 시‧군보건소, 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초동대응을 위한 상시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운영하는 등 365일 감염병감시체계에 돌입하고 있다. 또한, 역학조사와 선별지원을 위한 2개반 민·관합동 즉각대응팀을 구성해 출동 가능토록 준비하고,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격리 치료받을 수 있도록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상시 운영한다.
한편, 중동지역 여행 시 낙타 접촉 및 낙타 부산물(낙타고기, 낙타유) 섭취를 피하고,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한다. 특히 중동지역 여행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의료기관을 바로 방문하지 말고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
도 권영길 복지건강국장은 “앞으로 보건소 등 담당자 역량 강화를 위한 신종감염병 대응 교육과 위기대응 모의훈련 실시 등 감염병 예방관리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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