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왼쪽), 힐러리 | ||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뉴욕주 상원의원의 외동딸인 첼시 클린턴(25)이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정치적인 야망 때문에 절친했던 동료에게 등을 돌리는 부모의 모습이 너무 실망스럽다는 것이다.
첼시가 현재 만나고 있는 마크 메즈빈스키(27)의 아버지는 아이오와주 하원의원을 지낸 바 있는 에드 메즈빈스키로 한때 클린턴 부부와는 정치계에서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다. 하지만 현재 그는 사기죄로 복역 중이다.
첼시는 지난 크리스마스 무렵 마크와 함께 에드가를 면회하려 했으나 결국 실현되지 못했다. 힐러리가 노발대발하면서 반대했기 때문. 힐러리는 “내가 2008년 대선에 출마하게 될 경우를 생각해 봐라. 그런 일이 얼마나 큰 창피가 되는 줄 아느냐. 대통령 후보의 자녀가 교도소를 드나든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면서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마저 “시기상 적절한 행동이 아닌 것 같다”고 타이르자 한발 물러선 첼시는 그러나 여전히 화가 풀리지 않았는지 “부모님의 냉정한 태도가 몹시 실망스럽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