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국 20여 명의 교육부·청소년부 장·차관 참석
[부산=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국제청소년연합(IYF, International Youth Fellowship)이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 제7회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이 지난 6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열렸다.<사진>
이날 포럼에는 파라과이, 스리랑카, 에티오피아, 피지 등 21개국에서 온 20여 명의 교육부 및 청소년부 장·차관을 비롯해 이수성 전 국무총리 등 국내외 인사들이 참석했다.
‘청소년의 생각의 세계’를 주제로 현 시대 청소년들의 사고력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제7회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은 △기조연설(이수성 전 국무총리) △주제발표 △축하공연 △특별 메시지 △공동선언문 서명식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마음속에 여러 가지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청소년들이 마음의 병에서 벗어나 건강한 마음으로 세계를 이끌어 나가면, 여러분의 나라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정신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나라가 될 것”이라며 “장관들이 각국으로 돌아가신 후에도 청소년들의 밝고 행복한 삶을 위해 힘 있게 일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내일의 주역이 돼야 할 청소년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가 바로 자제력과 상생 정신의 부족”이라며 “이는 청소년들에게 즉흥적인 생각과 행동을 일으키며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청소년들이 이런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 올바른 마인드를 가지고 살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해주신 여러 나라 장관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히티마나 잔 보스코(Hitimana Jean Bosco) 부룬디 청소년부 장관은 “오늘날 세계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지만 인종차별, 성적학대, 마약중독, 강제 결혼, 문맹 등의 심각한 문제들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각국의 정책과 제도는 오늘날 우리의 주축이자 미래인 청소년들을 중심에 두고 계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벨루사미 라다크리쉬난(Velusamy Radhakrishnan) 스리랑카 교육부 장관은 “전 세계 많은 청소년들이 차별과 억압, 가난 등으로 희망을 잃고 살아간다”며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 경험과 가치는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가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긍정적 경험과 가치를 형성하는 사회적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7 IYF월드문화캠프’의 일환으로 개최된 ‘제7회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은 7일 오전 국회를 방문하면서 공식적인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IYF가 주최하는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은 2011년 제1회 포럼을 시작으로 매년 약 20개국에서 20여 명의 장·차관들이 참석해 현 시대 청소년 문제의 원인을 진단하고 그 해법을 모색한다.
IYF월드문화캠프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는 현재 국제적인 상호 협력의 장으로 세계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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