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모든 흑인을 위해’
오프라 윈프리가 최근 자신의 절친한 친구인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미망인 코레타 스콧 킹의 장례식장에서 무척이나 중요한 약속을 했다고 한다. 코레타의 아들 마틴 루터 킹 3세(48)의 정치적 성공을 도와주기로 한 것.
이날 그녀는 만약 킹 3세가 미국 대통령선거에 나간다면 전 재산을 써서라도 도와줄 것이라고 언약했다. 오프라의 한 친구는 “이날 그녀는 시민운동가인 킹 3세가 자신의 아버지 어머니가 삶을 바쳐 이루어 낸 일들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틴 루터 킹 3세는 1997년 자신의 아버지가 만든 인권운동단체의 대표로 있으면서 많은 시민운동을 벌여 왔다. 그는 해외 복지와 선교활동 등에서 카터 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고, 정치적으로도 강력한 잠재력을 지닌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시골에서 가난하게 자라난 오프라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흑인 여성으로 성장했다. 그녀는 가난한 흑인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인생을 바친 인권운동가들에게 늘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평소에도 마틴 루터 킹 주니어와 코레타 같은 사람들이 없었다면 미국의 흑인들은 아직도 ‘이류 시민’으로 살고 있었을 것이라고 자주 말해 왔다고 한다.
문암 해외정보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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