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이런 무모한 도전을 한 청년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하이힐을 신고 산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한 주인공은 브릭스톤의 커뮤니케이션 아트 스쿨에 재학 중인 벤 콘웨이(19)였다. 그가 생뚱맞게 이런 도전을 한 이유는 학교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였다. 무언가 열정적인 일을 할 경우 가산점이 주어진다는 교칙에 따라 생각해낸 자신만의 도전이었던 것. 평소 ‘여장 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것도 그가 이런 도전을 선택하게 된 이유였다.
지난 6월 27일 오전 8시에 출발했던 그가 정상까지 오르는 데 걸린 시간은 다섯 시간. 하지만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산중턱 정도 올라갔을 때 하이힐 한 쪽의 끈이 끊어져서 테이프로 칭칭 감아야 했는가 하면, 산을 오르는 내내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부는 등 날씨도 따라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악조건에도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한 그는 다만 하산할 때는 등산화로 갈아 신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