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진전문대
[대구=일요신문] 김성영기자 = 대구지역에서 일학습병행제의 첫 시동을 건 영진전문대가 지역기업 및 고교와 협약을 체결하며 제도 정착에 앞서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지난 18일 학내 회의실에서 ㈜신독, 대구일마이스터고와 일학습병행제 학위연계형 계약학과 시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신독은 대구일마이스터고 졸업생을 선발해 근로자로 채용하고, 영진전문대는 입사한 인력을 대상으로 회사 현장 실무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기술을 2년 정규 전문학사 과정으로 교육한다.
일학습병행제는 기업이 학생이나 구직자를 학습근로자로 채용하고, 이들에게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전문 교육훈련을 일하면서 배우도록 하는 제도다.
성주산업단지 입주해 있는 ㈜신독은 자동차 차체용접 자동화설비 제조와 기술개발에 국내 최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현지 생산법인 설립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대구동부공업고로 지난 1992년 개교한 대구일마이스터고는 우수 기술인들을 배출해 오면서 지난 2015년 마이스터고로 지정돼 국방부 우수학교 선정 등 기계·메카트로닉스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이윤재 대구일마이스터고 교장은 “자동차 산업 분야의 영 마이스터를 양성하는 특수 목적고인 우리 학교는 취업 100%, 직업 교육의 선도모델을 목표로 하는데, 이번 선취업 후진학인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종안 ㈜신독 대표이사는 “대구일마이스터고, 영진전문대가 협력해서 훌륭한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회사에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협약기업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고품격의 인재를 잘 양성해서 일학습병행제의 또 다른 성공사례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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