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한계 375만명, 올해 이용객 330만명 전망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공항 이용객은 164만명(국내선 100만명, 국제선 63만명)으로 올 연말까지 이용객이 수용한계에 가까운 약 330만명(국내선 200만명, 국제선 13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선 여객의 경우는 지난해 동월 25만명 대비 149%성장, 전국 최고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공항 수용능력은 연간 375만명(국내선 257만명, 국제선 118만명)으로 연말에는 국제선 수용능력을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항별 항공수요 예측 공식 자료인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국토부, 2016)’상, 대구공항의 2035년 국제선 여객 수요인 123만명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경북의 여객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재 포화 국면에 진입한 대구공항 시설 여건으로는 여객 증가세가 머지 않아 정체기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김해신공항과 제주신공항 건설이 마무리되는 오는 2020년 중반에 이르게 되면, 역외 공항으로 쏠림현상이 가속화돼 프리퀀시(frequency, 공급력 빈도)가 타 공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공항 경쟁력 약화와 공급 약화 등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권영진 시장은 “통합 신공항 건설은 미래 세대 대구경북의 성장 동력을 마련해주고, 지도를 바꿀 수 있는 역사적 사업이다”면서, “통합 신공항 건설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돼 본 궤도에 오른 만큼, 지역사회 민의 결집과 중앙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통합신공항 추진과 관련 최근 대구YMCA와 지역 13개 시민 사회단체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통합이전 찬성이 41%, 반대가 42.2%로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항인 대구공항 존치를 원하는 응답자는 49%, 통합이전을 원하는 응답자는 18.6%로 나타나 통합이전 찬반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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