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포획, 벌집제거 등 생활밀착형 구조수요 많아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119구조대의 올 상반기 구조출동 건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소방본부(본부장 우재봉)는 올해 상반기(1~6월) 긴급구조활동을 분석한 결과, 119구조대가 출동한 건수는 총 1만5810건으로 이 중 처리건수는 1만713건, 구조인원은 3269명을 구조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87차례 출동해 18명을 구조한 것이다. 시간으로 보면 16분에 1번 정도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출동 1만5744건, 처리 1만522건) 대비 구조출동은 0.4%, 구조처리건수는 1.8% 증가한 수치다. 반면, 구조인원은 지난해 4541명보다 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조건수 유형별로는 교통사고 2118건(19.8%), 화재출동 1699건(15.9%), 벌집제거 956(8.9%), 잠금장치개방 933건(8.7%), 기타 동물포획 등 2395건(22%) 순이다. 장소별로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주거·생활 주변에서 3512건(32.8%)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통사고 등에 의한 도로 2844건(26.5%), 논밭·축사 834건(7.8%), 산 574건(5.4%)의 순으로 발생했다.
한편, 구조출동을 요청하는 요인은 화재, 교통사고 등 인명구조 수요도 많지만 사회 안전의식 확대에 따라 벌집제거와 동물구조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생활밀착형 119구조 서비스가 증가되는 추세다.
우재봉 본부장은 “변화하는 구조수요에 맞춰 도민들에게 보다 효과적이고 신속한 긴급구조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쓰겠다”라며, “각종 재난 발생 시 신속히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