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선발 유지 전망, 커쇼·매카시 복귀시 입지 흔들
류현진. 일요신문DB
[일요신문] 다르빗슈 유(일본)이 LA 다저스로 자리를 옮기며 류현진의 입지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1일(한국시간) 일본 출신 우완투수 다르빗슈를 영입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풍부한 선발 자원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 다저스 선발은 류현진을 포함해 알렉스 우드, 리치힐, 마에다 겐타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다르빗슈가 합류 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들이 다저스 선발 자원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다. 현재 류현진은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클레이튼 커쇼와 브랜든 매카시가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오면 선발 등판을 자신할 수 없다. 활약도에 따라 구원 투수로도 중용될 수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5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구원 투수로 나선 바 있다. 당시 선발 마에다에 이어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그는 4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해 세이브를 올렸다.
커쇼와 매카시가 돌아온다고 해도 류현진이 불펜으로 가야만한다는 법은 없다. 그는 최근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팀에 믿음을 주고 있다. 최근 12이닝서 2실점만을 허용했다. 특히 지난 31일에는 7이닝 무실점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