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등 10억 원 투입, 1.4㎞ 구간 올해 말 완공
대청계곡 누리길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피서객과 등산객이 즐겨 찾는 장유 대청계곡이 명품 친환경 힐링 누리길로 조성된다.
김해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17년도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대청계곡 누리길 조성사업이 7월 중순부터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대청계곡 누리길은 장유 신도시 주민들의 접근성을 고려, 대청천 생태하천 사업 완료 구간에서 시작해 대청계곡 입구를 지나 장유폭포 쉼터에 이르는 약 1.4㎞ 구간으로 올해 말까지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국비 8억원 등 총 10억 원이 투입되며, 도보 예상 시간은 약 한시간 정도다.
특히, 대청계곡 누리길 시점부 대청천 횡단 구간은 지난 5월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흔들(출렁)다리로 결정하였으며 흔들다리 조성 시 흔들흔들하는 재미와 특색있는 교량으로 흔들다리 자체로 또 하나의 명물로 자래매김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청계곡 누리길은 대청천 및 대청계곡의 아름답고 쾌적한 경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천 및 계곡을 따라 조성하며 보행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데크 설치 구간을 제외하면 기존 등산로를 정비하는 등 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누리길 조성 시 장유 신도시에서 장유 대청폭포까지 산책로가 연결돼 걸어서 이동이 가능하고 차량을 이용해 대청계곡에 접근할 수 밖에 없었던 불편사항이 해소된다. 또 줄어든 차량 통행으로 차량정체와 주차난도 해소 및 매연감소 등 환경적으로도 개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청계곡 누리길 조성사업은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 공모사업으로 개발제한구역 내 주민들의 생활편익과 경관자원의 보전 가치 증진을 위한 사업으로 국토교통부 평가위원회 심사,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작년 10월 사업 대상지로 최종 확정됐다.
김해시 관계자는 “대청계곡 누리길은 장유 신도시와 대청계곡 사이의 단절된 구간을 산책로로 조성하는 만큼 접근성이 향상되어 지역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보행공간이 될 것이다”면서 “맑은 물과 울창한 숲으로 평소에도 연간 15만 명 이상이 찾고 있는 대청계곡에 누리길이 조성되면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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