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자존심 제고, 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전남도 제공
무궁화는 아욱과의 내한성이 높은 낙엽수로 하양, 분홍, 빨강, 보라 등 다양한 색과 무늬로 화려한 꽃을 피워 7월부터 10월까지 100여일간 계속 꽃이 피어 있어 무궁화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
특히 무궁화는 구한말 갑오개혁 이후 신문화가 밀려들어오면서 민족의 자존심을 높이고 열강들과 대등한 위치를 차지하고자 선각자들은 국화의 필요성을 인식했고, 다수 국민들에 의해 무궁화를 국화로 하자고 결의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애국가에도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구절이 있어 우리나라 국화로 자리잡게 됐다.
또 덜 피어났을 무렵에 꽃을 따서 말려 약재로 쓰면 기침, 머리 아픈데 효능이 있고, 줄기와 뿌리는 향균작용이 있어 무좀치료에도 탁월하다.
도는 그동안 무궁화의 특성 등 기본적인 이론 및 관리방법에 대한 전문가 강의를 개최하는 등 생활주변에 무궁화 동산과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도내에는 함평읍에서 학교면까지 8km 등 93개소 331km에 23만 9천그루의 무궁화거리가 조성돼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항일의 섬인 완도 소안도 항일운동 기념관에도 2천여본이 식재돼 있다.
도는 무궁화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고 범국민적인 문화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무궁화 품평회와 무궁화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3일부터 4일까지 도 산림자원연구소에서 무궁화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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