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첼시 공식 페이스북.
지난 시즌 우승팀 첼시는 12일(한국시각)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2대 3으로 패했다.
첼시의 위기는 전반 14분부터 시작됐다. 주장이자 수비수인 개리 케이힐이 거친 태클을 해 바로 레드카드를 받은 것.
예상치 못한 수비 공백이 생긴 첼시는 전반 24분 샘 보크스, 39분 스티븐 워드, 43분 샘 보크스에 잇따라 실점을 허용하며 0대 3으로 밀리며 전반을 마쳤다.
3골 차로 뒤진 첼시는 후반 13분 공격수 바추아이를 불러들이고 ‘이적생’ 모라타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교체카드는 성공적이었다. 후반 24분 모라타가 EPL 데뷔골을 헤딩으로 넣으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것.
하지만 후반 35분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거친태클로 옐로카드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찬물을 끼얹었다.
9명과 11명의 대결이었지만, 경기주도권은 첼시가 가져갔다. 그리고 후반 42분 다비드 루이스가 모라타의 감각적인 백 헤딩을 이어받아 마무리 슛을 성공해 3대 2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첼시는 이후 동점골까지 만들어내는 데 실패하며 승점을 챙기지 못해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