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미시 제공
[구미=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구미시는 오는 16일부터 국가5산업단지(하이테크밸리) 산업시설용지 첫 분양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산업시설용지는 23필지 14만8000㎡(4만5600여 평)으로 1816㎡(550평)~1만8190㎡(5500평)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단지 내 중·소필지 입주를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의 선택의 폭을 확대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당초 유치업종을 7개 업종으로 제한했으나, 지난 달 27일 국토부가 탄소산업과 관련된 업종 9개를 추가로 포함시켜 최종 16개 업종으로 확대됐다.
염색, 피혁, 레미콘, 아스콘 등 용수다소비 업종 및 환경 유해업종은 유치 업종에서 제외돼 5공단 인근 지역주민들의 유치업종에 대한 걱정을 불식시켰다.
지난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한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5년간 탄소섬유 원천기술 확보, 상용화 촉진을 위한 11개 연구기술개발 과제와 관련 중견·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핵심장비 11종을 구축한다.
이에 발맞춰 단지 내에 2000평 규모로 탄소성형부품 상용화 인증센터 등 인프라도 구축한다.
인증센터는 올해 부지매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센터구축과 함께 인증·시험생산지원을 비롯한 상용부품 검증지원 장비 구축, 탄소복합소재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간 기술정보 수집 및 네트워킹을 구축해 탄소소재 핵심부품 상용화, 체계적인 기업육성 등을 담당한다.
지난해 5단지 첫 입주기업이 된 도레이사의 5공단 대규모 투자와 연계해 탄소산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향후 지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중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5단지에 약 20만평 규모의 탄소산업 특화단지(집적지)를 조성, 소재-복합재료-최종제품 산업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Value-Chain)을 통해 전 산업영역에서 첨단산업시대를 활짝 열어 나갈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또 독일 북부 최대 탄소 클러스터인 CFK-Valley(대표 군나르 메르츠) 한국지사가 다음 달 구미에 사무소를 개소해 CFK-Valley 120여 개 회원사와 직·간접적 교류가 가능해졌다.
5단지 인근에는 주거, 문화, 교육 시설 등을 갖춘 74만평 규모의 4단지 배후단지가 조성돼 있어 공단까지의 접근성을 한층 더 강화했으며, 상업·지원용지를 배치해 정주여건도 개선했다.
시 관계자는 “구미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금오테크노밸리 등 기업지원 기관들이 기업의 부족한 기술력을 보충해주고 있다”며 “이전기업에 대한 투자인센티브제도, 조세감면제도, 기업사랑본부 운영 등 타 지자체보다 앞선 투자유치 시책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미시 산동면과 해평면 일대에 조성 중인 5단지는 전체 9.34㎢(283만평) 규모로 2012년 4월 1단계 지역(3.8㎢·114만평) 조성에 들어가 현재 8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2단계 지역 보상도 현재 90% 완료한 상태다.
분양은 지난달 27일 산업단지계획 변경 고시에 따라 분양공고는 오는 1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분양신청은 다음 달 4~8일까지 접수한다.
공고문에 명시하지 않은 세부사항은 온라인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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