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공무국외여행 결과보고회 개최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의회는 최근 지방의회의 외유성 해외연수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의원 공무국외여행 이후 제출토록 규정된 공무국외여행 결과보고서를 토대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중심으로 16일 공무국외여행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산업경제위원회, 교육위원회, 문화복지위원회, 기획행정위원회 순으로 진행됐으며 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회 주관으로 각 상임위원회가 해외시찰을 통해 인천 시정에 반영할 우수시책들에 대해 발표하고 심사위원들의 반영 방안에 대한 질의 및 발표자들의 응답이 이어졌다. 

특히 산업위원회의 요코하마 자원순환국 가나자와 공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쓰레기 재활용 정책의 성공적인 사례 벤치마킹 방안과 교육위원회가 말레이시아 썬 웨이 국제학교(Sunway International School)에서 시행되고 있는 `학생 맞춤형 교육기관‘의 성공적인 사례를 향후 인천시 내 중․고등학교들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문화복지위원회는 싱가포르의 아동복지시설 `싱가포르 아동 사회(Singapore Child’s Society)`에서 입소부터 성년 취업시까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모델을 본 떠 향후 인천시 아동 복지시설 운영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기획행정위원회는 중국 심천시의 경제특구 지정 및 운영사항에 대해 향후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의 운영방안에 반영할 수 있는 우수사례들을 제시했다. 

공병건 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장은 “이번 공무국외여행 결과보고회는 의원 해외연수의 결과보고서 내용면에 있어서의 충실성과 예산이 투입된 의원 해외연수가 지방의회의 의정활동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지 논란이 분분한 이 시점에 인천시의회가 지방의회로서는 처음으로 진지하게 해외연수에서 거둔 성과들을 향후 시정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원 공무국외여행 허가를 담당하는 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회에서 발표하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공무국외여행 심사가 형식적인 심사가 아닌, 실질적으로 인천시 의원의 의정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의회가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의회의 공무국외여행 심사위원회는 현재 의원 위원 3명과 교수, 시민단체에서 활약하고 있는 4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됐다.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