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자주포. 일요신문DB
육군은 “K9 포사격 훈련간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 이 아무개 중사(만 26세)와 정 아무개 일병(만 22세)의 합동영결식이 오는 21일 오전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군단장장으로 실시된다”고 20일 밝혔다.
합동영결식은 순직 장병에 대한 경례, 약력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 및 묵념, 운구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영결식 후 오후 2시 대전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번 합동영결식은 이 중사와 정 일병 유가족이 합의해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날 밤 국군일동병원에 안치된 이 중사의 시신은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진 후 2명의 순직 장병 빈소가 차려졌다.
육군 측은 “합동영결식간 일체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국가를 위한 임무수행 중 순직한 장병들의 ‘의로운 희생’과 ‘명예로운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추서계급 검토, 보상 등 최고의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K9 자주포 사격훈련 폭발사고로 국군수도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부상자 5명 중 김 아무개 하사(만 25세), 이 아무개 상병(만 23세), 마 아무개 일병(만 19세) 등 3명은 가족들의 요청으로 전날 밤 민간 화상전문병원인 한림대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