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죽음의 시계’ 인기

재미로만 보삼

요즘 미국에서는 언제 죽을지 알려주는 ‘죽음의 시계(www.death clock.com)’라는 사이트가 화제다.

사망 예정일을 산출하기 위해서는 생년월일과 성별, 체질량지수(BMI=체중÷신장의 제곱)와 흡연 여부를 입력해야 한다. 재미있는 것은 ‘정상 모드’와 ‘비관적 모드’ ‘낙관적 모드’ ‘가학적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 모든 항목을 입력한 후 ‘죽음의 시계 확인’을 클릭하면 사망 예정일과 요일, 그리고 남은 시간이 초 단위로 표시된다.

1초씩 줄어드는 시간을 보고 있노라면 과히 기분이 좋지는 않겠지만 죽음을 늦추기 위해 콜레스테롤이나 스트레스 등에 대처할 수 있는 건강 사이트가 링크돼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이 사이트의 또 다른 재미는 브리트니 스피어스나 조지 부시 대통령과 같은 유명인들의 사망 예정일을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2054년 3월 22일에 72세로 생을 마감하며, 조지 부시 대통령은 2015년 5월 24일에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다고.

이 사이트는 결과에 대한 과학적·의학적인 근거가 없음을 강조하고 있으며 똑같은 수치를 기입해도 늘 같은 결과가 나온다는 보장도 없다고 하니 수치를 맹신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박영경 해외정보작가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