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북도는 환경유해물질 등의 노출에 민감한 어린이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과 놀이시설 등에 대한 환경안전 진단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환경부·기초단체와 함께 10월 말까지 실시하는 이번 진단은 환경보건법 적용을 받는 도내 2천600여 곳의 어린이 활동공간 중 488곳이 대상이다.
어린이 활동공간 관리의 중요성을 감안 지난해 61곳에 비해 점검대상을 대폭 확대(800%)했다고 전북도는 설명했다.
점검은 어린이집 보육실의 문·벽·창틀·바닥 등의 마감재에 함유된 납·카드뮴·수은 등 중금속 측정 및 실내공기질 준수 여부다.
또 실외에서는 놀이시설 등의 부식 여부를 비롯해 페인트가 칠해진 시설·바닥재의 중금속 함유 여부 등도 살핀다.
점검 결과 기준을 초과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시설의 관리자나 소유자에게 시설 개선명령을 한 뒤 개선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이하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지도점검으로 도내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활동공간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예방적·선도적 환경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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