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한 가운데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인천시(시장 유정복)의 2018년도 국비예산은 2조6,96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이 같은 규모는 2017년도 국비예산(2조 4,685억원)과 비교 시 2,275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정부예산안이 7.1% 늘어난 가운데 인천시 국비 반영액은 9.2% 정도 증가했다. 이는 도로ㆍ철도 분야, 복지분야 등 주요사업들이 대부분 증액 반영된 결과이다.
정부예산안에 담긴 주요 국비사업은 인천발 KTX 건설(47억원→135억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156억원→600억원),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연장(66억원→167억원), 인천정부지방합동청사 신축(180억원→320억원), 인천보훈병원 건립(107억원→122억원),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23억원→28억원) 등이 반영돼 대형 사업들이 계획된 일정대로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특히 국회에서 시민의 행복을 위해 확보하거나 추가해야 할 핵심적인 국비사업으로는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 부담비용,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 증액, 서해5도 주민생활 지원 확대, 잠진도~무의도간 연도교 건설비 증액, 지역 하수관로 정비 확대 등이다. 해당 사업들이 반영될 경우 국비규모는 더욱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인천시는 2018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국비확보 추진상황 보고회, 지역 국회의원과의 정책간담회, 중앙부처 지속 방문 등을 통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해당사업 실ㆍ국장에게 국비 확보의 책임을 부여하는 목표책임제를 운영해 왔다.
특히 유정복 시장은 새정부 출범 이후 국무총리, 기재부장관, 국토부장관 등 정부 고위 인사를 만나 지역 현안 및 주요사업 등에 대한 국비지원을 수차례 건의했다. 또한 지역연고 국회의원 간담회, 국회예결위원 방문 등 직접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쳐 당초 목표액 2조5,000억원을 상회한 2조6,960억원을 정부예산안에 반영할 수 있게 됐다. 또 인천시 지역 국회의원들도 주요 현안 사업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적극 설명하는 등 협조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국회 심의 기간동안 각 상임위원회 위원, 지역 국회의원, 국회 예결위원 등을 방문해 주요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