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까지 용역 마무리...2022년 연말까지 사업완료
수원시에 따르면 정비가 추진되는 지역은 수원역 맞은편 성매매업소 집결지 일대 2만 2662㎡다.
수원시는 이달 중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4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용역이 마무리되면, 이 지역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해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공사는 2021년 1월 시작해 2022년 말 마무리할 방침이다.
수원시는 이 구역에 업무시설·주거시설·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해 수원역 상권과 연계한 역세권 중심 상권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정비구역 지정부터 완공까지 사업 기간은 4년 9개월로 청량리역·용산역 주변 성매매 집결지 정비사업 기간(각각 19년 1개월과 11년 4개월)의 4분의 1 내지 절반 정도다.
수원시는 토지소유자, 성매매업주, 종사자, 관계기관 등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정비사업에 따른 각종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 3년 동안 타당성 검토 용역, 도시정책 시민계획단 원탁토론, 성매매 업주 면담, 토지 소유자 면담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여성단체,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성매매 집결지 내 업소에 대한 실태조사 ▲탈성매매 여성에 대한 자활 지원 대책 수립 ▲도시정비계획 수립 및 도시환경정비사업 추진 ▲집결지 내 성매매업소 단속 활성화 및 수사 강화 ▲성매매 업소에 대한 행정처분 강화 등의 활동을 하는 ‘성매매방지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2016년 말 완료된 ‘수원역 주변 정비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사업방식 중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5월 해당 지역을 ‘도시환경정비 예정 구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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