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섬 전기 소비량 75% 이상 공급 기대
이날 기공식에는 임채영 전남도 경제과학국장, 송일근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부원장, 이동진 진도군수, 김인정 진도군의회 의장, 장일 도의원, 관련 기관 및 섬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그동안 서거차도는 디젤발전기로 전기를 생산·공급해왔다.
그러나 2018년 8월 신재생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이 준공되면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신재생에너지로 섬 전체 전기 소비량의 75% 이상을 공급하게 된다.
한전이 자체 개발한 기술로 118억 원 전액을 지원해 비교적 규모가 큰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독립분산형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활용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이 실증사업은 직류배전용 태양광 100kw, 풍력 100kw, 배터리 1㎿h, 직류배전 선로 4㎞를 구축해 직류전력 설비와 연계한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독립분산형 마이크로그리드란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운영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소규모 전력 공급 시스템이다. 기존 디젤발전소를 대체해 에너지 비용 절감, 온실가스 감축 등 효과가 기대된다.
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섬 전체에 친환경 전기를 공급, 섬 주민 생활 개선은 물론 안정된 전기 공급이 이뤄진다. 특히 디젤발전으로 야기된 소음과 매연 등의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지난 2010년부터 ‘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진도, 해남, 신안 등 14개 섬을 준공했고, 여수, 진도 17개 섬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임채영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아직도 전남지역 60개 섬은 육지에서 전기를 공급받지 못해 섬 주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소득 창출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2025년까지 한전 또는 정부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 50개소를 연차적으로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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