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상황에 맞는 가장 효율적 훈련이란 내부 평가
소방훈련 실시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구포성심병원은 9월 한 달간을 화재 안전의 달로 지정하고 매주 3~4회 실제 상황에 준한 소방훈련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화재로 인한 재난 사고 발생을 대비 하고 직원들의 확실한 초기대응 방법을 교육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이번 훈련은 기존 훈련과는 차별화 된 방법으로 효율적이라는 내부 평가가 있다.
많은 병원들과 기관에서 1년에 한 번 교육시간을 지정해 의무적으로 소방훈련과 교육을 시행하고 있지만, 구포성심병원은 일상 근무 중 수시로 화재 상황을 발령해 실제상황에 맞는 초기대응 훈련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매주 특정요일에 하루 4번에 걸쳐 직원들에게 사전 공지없이 병원 임원진이 특정 장소에 화재표시를 하면 그것을 가장 먼저 발견한 직원과 자위소방대 직원들이 즉각적인 초기대응에 들어가도록 하고 상황종료 발령까지 훈련을 계속한다.
상황이 종료가 되면 병원 소방안전 관리자와 교육담당자로 구성된 시범조가 화재대응 시범을 보여주고 다시 상황을 발령해 직원들이 처음 화재발령 시 잘못 대응한 부분에 대해 스스로 고치고, 그 고친 부분을 훈련을 통해 몸에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든 직원이 한곳에 모여 교육과 훈련을 하는 집체교육보다 실제 내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화재상황을 직접 대응해봄으로써 화재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적합한 훈련이라고 구포성심병원은 평가하고 있다.
또한 모든 훈련상황을 비디오카메라로 녹화하고 훈련 전후를 비교하는 영상을 제작·발부해 직원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교육이 되도록 하고 있다.
구포성심병원 김창수 소방안전 관리자는 “남자들이 군대에 가면 아침마다 하는 전투준비태세와 5분대기조 훈련을 떠올리며 이번 훈련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구포성심병원 박시환 부원장은 “병원을 찾는 모든 고객들이 화재를 비롯한 모든 부분 안전한 환경에서 최상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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