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조직위 사무국 직원 초청, 호찌민 엑스포 설명회 마련
[경주=일요신문] 김재원 기자 = 베트남에 거주하고 있는 대구경북 출신 한인상공인들이 고향이 주최하는 행사인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을 알리는데 선뜻 마음을 보태고 있다.
베트남 대구경북한인상공인협의회는 지난 22일 호찌민시 빈짠구 빈홍지역에 있는 협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대구경북한인상공인협의회 임시총회’에 주중철 경북도 국제관계대사 등 호찌민 엑스포 공동사무국 직원들을 초청해 호찌민 행사를 설명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이날 설명회는 대경한인상공인협의회가 고향인 경북도가 주최하는 행사를 회원들에게 알리고, 행사 성공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행사 진행은 주중철 대사의 인사말과 호찌민 엑스포 동영상 상영, 금철수 베트남 행사운영실장의 행사 계획 및 프로그램 설명 등으로 이어졌다.
주중철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은 경주엑스포가 해외에서 개최하는 3번째 국제행사로 지방자치단체가 개최하지만 사실상 국가급 행사”라고 밝히고, “특히 이번행사는 문화가 경제를 선도한다는 취지로 다양한 경제관련 행사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문화를 넘어선 경제엑스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엑스포가 경제엑스포 인만큼 현지 기업인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며, “상호 연관성 있는 프로그램에 기업인들이 함께 한다면 윈-윈 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특히 이 자리서 주 대사는 9월 25일과 10월 22일 푸우타 경기장과 통낫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전 붐업 행사인 ‘한-베 친선체육대회’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전영규 베트남 대구경북한인상공인협의회장 등 참석자들은 “오는 11월 행사 개최를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큰 행사인지는 몰랐다”면서 “고향이 중심이 되어 이곳 호찌민에서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것에 무척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고향 경북도가 개최하고 대구시가 참여하는 행사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주위에 행사를 알리고 함께 참여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서 참석자들은 또한 행사의 성공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한편 베트남 대구경북한인상공인협의회는 호찌민 시를 중심으로 베트남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인, 소상공인, 대구경북의 기업 및 기관 관리자 등 8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섬유, 신발, 전자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체를 운영하거나 음식점을 비롯해 각종 서비스업 등 사업을 하면서 활발한 사회 활동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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