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주종합경기장에 얽힌 시민들의 소중한 추억과 기록물이 한 자리에 모인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다음달 말까지 ‘제3회 전주 기록물 수집 공모전’을 열고 시민들이 기억하는 전주종합경기장 관련 사진과 문서, 박물류 등 다양한 기록물 수집에 나선다.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기록물 수집에 나선 데는 시민의식 발현지로, 전주 정신을 이어갈 인문학적 자산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전주종합경기장은 설립 당시 시민들의 성금으로 건설비가 충당됐다.
특히 지난 1963년 제 44회 전국체전 당시 선수들을 수용할 숙박시설과 음식점이 턱없이 부족하자 시민들이 나서서 민박으로 해결, ‘인정 체전’으로 불리기도 했다.
시는 이같은 점을 반영, ▲사진 도면 등 1960년대 이전 종합경기장 부지 관련 자료 ▲1963년 종합경기장 신축을 위한 도민 성금 관련 자료 ▲1963년 제44회 전국체육대회 당시 대규모 시민 민박 입증 자료 등을 수집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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