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보이’ 창업자 휴 헤프너. 사진=플레이보이 공식 트위터
‘플레이보이’를 발간하는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는 이날 성명을 통해 “창업자 휴 헤프너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자택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향년 91세 나이다.
이어 플레이보이 엔터프라이즈는 사인이 노환에 따른 ‘자연사’라고 전했다.
휴 헤프너의 아들이자 플레이보이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인 쿠퍼 헤프너 성명에서 “아버지는 언론 및 문화의 개척자로서 예외적이고 영향력 있는 삶을 살았다”며 “언론의 자유, 시민권 및 성적 자유를 옹호하는 사회·문화적 움직임의 선구자였다”고 평했다.
광고인 출신인 휴 헤프너는 지난 1953년 ‘플레이보이’를 창간했다. ‘플레이보이’는 과감한 여성의 누드사진과 성에 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성인잡지의 대명사로 불려왔다. 특히 플레이보이의 토끼 모양 로고는 미국 성인문화의 국제적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잡지의 성공으로 헤프너는 미국 미디어업계의 거물이자 성인문화의 ‘아이콘’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