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일요신문] 김정규 기자 = 지난해 농업소득이 2000년 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국회의원(충남 천안을)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농업소득은 1006만 8000원이다. 이는 2000년 보다 80만 원가량 적은 금액이다.
박완주 의원은 농업소득 감소의 원인으로 쌀 소득 감소를 지목했다. 박 의원은 “ 2016년 쌀 소득은 2000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5% 수준에 불과하다. 2000년에 567만원이었던 쌀 소득은 2005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16년, 254만원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농업소득에 농외소득과 이전·비경상소득까지 모두 합친 농가소득의 경우, 쌀 소득 비중이 2000년에 24.6%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10%미만으로 떨어져 겨우 6.8%를 기록했다”며 “쌀값이 오르게 되면 농가소득에도 도움이 되지만 정부 예산에도 큰 절감효과가 발생한다. 쌀값이 1만 원만 올라도 변동직불금 3748억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쌀값회복을 통한 농정개혁”이라며 “장격리가 사후적 대책이라면 생산조정제는 사전적인 대안이다. 생산조정제를 성공적으로 시행해서 밭작물 재배도 늘리고 쌀 과잉생산도 막아 쌀값을 더 올려야한다”고 주장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