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 상권의 부상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해운대, 기장군, 수영구 등 동남권 거주 고객 크게 늘어
22년만에 새단장 그랜드 오픈을 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외관 모습.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22년만에 새롭게 돌아온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집객 효과를 톡톡히 내면서 서면 상권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그랜드 오픈 후 더욱 새롭고 커진 모습으로 고객 맞이가 한창중인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추석 이후 첫 주말(10/6~10/8) 방문 고객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 이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구매 고객 수가 18.2%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센텀 상권의 부상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해운대, 기장군, 수영구, 남구 등 동남권 거주 고객이 크게 증가했으며, 영도구, 북구 등 원거리 상권 고객 증가세도 두드러지며 명실상부 부산대표 쇼핑 상권으로의 재도약의 가능성을 알렸다.
이기간 지역별 증가세를 자세히 살펴보면 기장군 38.0%, 해운대구 30.6%, 수영구 24.0%, 남구 20.8%으로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이외 영도구 25.4%, 북구 23.2%, 금정구 25.7% 서구 24.2%도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정호경 홍보팀장은 “그랜드 오픈을 통해 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다양한 신규 브랜드 및 맛집들이 입소문이 나면서 이러한 증가세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해운대 등 원거리 고객 증가세는 서면 상권 재부활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맨즈 그루밍 살롱, 다비드샵, 모토라드, 피트니스스튜디오, 도쿄나인 등 최근 쇼핑계의 큰 손으로 점차 떠오르고 있는 남성 그루밍족을 겨냥한 브랜드의 강화로 남성 고객이 20.0% 이상 늘었으며, 특히 30대는 22.6%, 40대가 25.7% 증가했다. 이기간 롯데백화점 전국 기준 남성 고객은 4.9% 증가에 그쳐 부산본점 증가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VR 체험관, 레고스토어, 우더풀라이프, 엘라이브러리, 마블컬렉션엔터식스, 짐보리 뮤직앤플레이, 이오이스 등 체험형 매장도 한층 더 강화되면서 가족 단위 방문 고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아동 상품군 판매 매출이 최대 80% 이상 늘었으며, 약 60개에 달하는 맛집의 등장으로 오픈 이후 평일 20~30대 여성 고객도 23.3% 증가했다.
이처럼 새단장 오픈 후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최장 황금 연휴와 부산국제영화제, 원아시아페스티벌, 부산불꽃축제 등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가 맞물려 있는 만큼 역대 최대 10월 및 하반기 실적을 기록할 것을 기대하며, 온라인 홍보 마케팅을 동원해 타지역 쇼핑 관광객이 축제 기간 최대한 서면 상권을 찾게 한다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재옥 점장은 “당점 리뉴얼 오픈 효과로 서면 상권 전체가 더욱 활기를 띌 수 있도록 다채로운 집객 이벤트 및 전시 공연을 기획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계속해서 지역 최초로 선보일 수 있는 이색 브랜드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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