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오기 부화와 먹이주기 체험 등 생태 교육과 역사까지 한눈에
‘따오기 역사관’ 개관식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따오기 역사관’ 개관식이 18일 우포따오기 복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경호 권한대행을 비롯한 김충식 창녕군수, 조현중 문화재청 문화재보존국장, 김영철 (사)우포늪따오기복원후원회장, 주민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한 권한대행은 축사에서 “따오기 역사관을 통해서 탐방객과 관람객들이 따오기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며, “복원과정의 의미와 그간 성과를 홍보하고, 생태 교육 현장으로도 잘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따오기역사관은 천연기념물 제198호인 따오기에 대한 관심 유도와 홍보를 위해 우포따오기복원센터 1층을 18억원의 사업비로 2년여 동안 리모델링했다.
주요 시설로는 과거 따오기의 기록을 살펴보는 과거존과 현재 복원과정을 전시한 현재존, 방사 후의 모습을 묘사한 미래존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따오기의 부화와 먹이주기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따오기 일반 공개를 예약 하시는 관람객들은 기존의 관람케이지, 유사따오기 외에 역사관, 야생적응 방사장 주변 둘레길을 추가로 즐길 수 있다.
따오기 관람은 지난해 10월 4일부터 따오기의 복원 상황을 도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시작됐으며, 지금까지 3,840명의 관람객들이 방문하여 따오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관람은 이틀 전에 인터넷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해야 가능하고, 관람료는 무료이다. 관람시간은 1일 4회(10:00, 10:30, 14:00, 14:30)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이날 행사에 앞서 한 권한대행은 우포늪따오기복원후원회가 주관한 ‘우포따오기 방사 성공기원제’에서 초헌관으로 헌배하고 내년 야생방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따오기가 우포늪을 첫 터전으로 우리나라 곳곳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를 기원했다.
창녕군은 개관식 행사에 맞춰 따오기 7마리를 야생적응 방사장에 입식해 시설물의 안전성과 습지에 대한 적응성 등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한편 우포따오기는 중국에서 2008년 1쌍과 2013년 수컷 2마리를 도입해 현재 313마리까지 증식했고, 복원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내년에는 따오기를 우포늪에 자연 방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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