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 기술경쟁력 강화로 원전해체시장에서 주도적 역할 기대
경남도는 원전해체기술 설명회를 19일 개최했다.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남도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기술보증기금 전문가를 초청해 원전해체기술 설명회를 19일 오전 10시 경남테크노파크 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명회에는 (사)한국원자력기자재진흥협회, 한국원자력산업회의, (사)한국원자력산업기술연구조합의 회원사와 두산중공업 협력사 등 도내 원전관련 기업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도내 기업의 원전해체시장 참여방안의 일환으로 실시돼 원전해체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소개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이전을 통한 기술경쟁력 강화로 도내 기업의 원전해체시장 참여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김선병·이근영 박사가 ‘원전해체산업 현황, 기술소개와 기술이전 절차’를 이어서 기술보증기금에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지원제도’ 안내와 경남도에서 준비하고 있는 ‘원전해체 R&D 지원사업’에 대하여 발표가 이어졌다.
경남도 R&D지원 사업은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개발·기술이전, 인증·성능평가 지원 및 마케팅·전시회 참가 지원 등으로 사업의 효율을 극대화 할 계획이다.
도는 도내에 국내 최고의 원자력발전 전문 기업인 두산중공업을 비롯하여, 원자력 성능검증 연구기관인 재료연구소·한국산업기술연구소(KTL), 제염·해체, 폐기물처리 등 기술보유 기업과 원전관련 285개 업체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조현욱 경남도 연구개발지원과장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부응하고 도내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원전해체기술 정보공유로 도내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6월 정부의 탈원전 정책 발표 후 원전해체산업 육성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와 전문가 초청 포럼을 개최한 바 있으며, 중앙부처 및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관계기관을 방문하여 도의 사업 참여방안을 건의하기도 했다.
지난 9월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는 고리1호기를 국내기술로 해체하기 위해 도내기업인 두산중공업, 오르비텍(함안공장)간 ‘원자력시설 해체 실용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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