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제17회 마산 가고파국화축제’와 시티투어 2층버스 등 볼거리 풍성
지난해 마산가고파 국화축제 모습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가을향 머금은 ‘제17회 마산 가고파국화축제’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창원시는 축제장 못지 않은 테마 관광지 8곳을 소개했다.
창원시티투어 2층버스
지난달 22일부터 운행된 창원시티투어 2층버스는 운행 한달만에 창원의 명물로 등장했다.
버스에 오르면 창원중앙역~용지호수공원~창원의 집~시티세븐~마산상상길~마산어시장~진해 제황산 공원~진해루~창원중앙역 등 8개 주요 관광지를 돈다.
하루 5번 운행돼 승차권 한번(성인 5000원, 청소년 등 3000원) 구입에 하루 종일 창원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마지막 차는 회수용으로 관광을 할 수 없어 시간 안배를 잘해야 한다.
반쯤 열린 2층 칸은 유럽 어디쯤 여행하는 듯한 낭만을 준다. 지난 추석연휴 3700여 명이나 몰리는 특수를 누렸으며 가을을 맞아 단풍물결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휠체어를 실을 수 있도록 배려한 디자인으로 누구나 접근이 쉽도록 했다.
용지호수공원 무빙보트
호수 위 힐링카페 ‘창원 용지공원 무빙보트’
지난 9월초부터 용지 호수공원에는 무빙보트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낮에는 용지공원의 조각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고 밤에는 야경을 보며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된다.
최대 8명이 탈 수 있고 4인기준 30분에 2만원, 1시간 3만원이다. 15대 운행하고 있으며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으나 40여 일간 이용객이 2만명에 넘어설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저도 콰이강의 다리는 마산 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와 저도를 잇기 위해 길이 170m, 폭 3m, 높이 13.5m의 철제구조로 1987년 만들어졌다. 세월이 흘러 수명을 다하자 2004년 새 다리가 건설됐고, 덕분에 낡은 콰이강의 다리는 인도전용이 됐다.
창원시는 인도전용인 이 다리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더한 느림 우체국, 연인과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사랑의 열쇠, 발아래 바다를 훤히 볼 수 있는 강화유리 스카이 워크 등 3가지 특별함을 더했다.
3월 새단장 이후 60만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스카이워크를 걸은 후 다도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6.5㎞ 저도비치로드와 사극 촬영지로 각광받는 해양드라마세트장에 가 봐도 좋다.
창원상남동 빛의거리. 크리스마트 트리 조형물
빛의 예술 마․창․진 ‘루미나리에’
10월부터는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과 마산 오동동문화광장, 진해구 중원광장은 빛으로 물든다. 상남동 분수광장 크리스마트트리에는 ‘소망메시지’를 적어 달 수 있어 아이들의 소원 카드가 줄을 잇고 있다.
창원시는 7억5000만원을 들여 빛을 거리를 조성했다. 12일 진해중원로터리에 이어 16일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 젊음과 낭만 가득한 빛거리를 만들었다. 20일엔 마산 창동ㆍ오동동권역에서 점등식을 가졌다.
일상의 피로를 씻어줄 마금산 온천
찬바람이 불면 온천이 생각난다. 의창구 북면 마금산과 천마산 사이에 있는 마금산온천이 쌀쌀해진 날씨로 굳어진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마금산온천은 세종실록지리지,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될 만큼 유서가 깊다. 일제 강점기던 1927년 환자를 위한 온천시설로 개발되기 시작해 차츰 나들이 명소가 됐고, 1986년 마금산온천 관광지 승인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온천탕과 숙박시설로 개발됐다.
수질은 알칼리성, 평균수온 55도 이상, 나트륨ㆍ철ㆍ칼슘 등 20여종 천연미네랄이 풍부해 피부질환과 류머티즘 신경통에 탁월하다. 전국에서는 9번째, 경남에선 최초로 보양온천으로 승인받았다.
단풍으로 물든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과 창동예술촌&상상길
의창구 용지로에는 가을 빛으로 물든 메타세콰이어 600그루가 카페거리로 안내한다. 곱데 단풍 든 가루수 길을 걸어서 분위기 좋은 카페 한 켠에 앉아 책보고 커피마시는 낭만용으로도 그만이다.
마산 창동예술촌과 상상길. 지역에서 뿌리내려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들의 창작공간은 이색 볼거리가 가득하다.
가족과 함께 가고 싶은 창원의 집과 문신미술관
순흥 안씨 안택영의 5대조 두철 선생이 거주하던 조선시대 전통한옥인 창원의 집에서는 조바심 내지 않고 14개동 건물 찬찬히 훑으며 다도체험과 전통혼례까지 하다 보면 전통과 가족의 소중함이 새삼스럽게 생긴다.
또 문신미술관은 창원이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선생의 15년간 예술혼이 깃들어 있이다. 문신미술관 아래서부터 길을 걸어 가고파 꼬부랑길 벽화마을을 거쳐 올라 가며 32명의 작가가 그린 꼬부랑길 벽화를 눈여겨보게 한다.
군항마을 역사길
근대문화 스토리 가득한 진해 군항마을 역사길
진해 군항마을은 근대문화유적이 특히 많은 곳이다. 역사문화에 관심 많은 개념관광객에겐 필수코스다.
중심은 중원로터리 뾰족한 빨강지붕이 인상적인 수양회관. 러시아식 건축물인 진해우체국, 한국전쟁 때 중공군 포로출신 장철현 씨가 운영했던 중화음식점 ‘원해루’ 등이 모두 여기 있다.
원해루는 영화 ‘장군의 아들’ 촬영지다. 이순신 장군동상과 김구 선생 친필시비(詩碑)도 북원로터리와 남원로터리에서 만날 수 있다. 화가 유택렬이 1955년 만들었던, 지금은 딸 유경아가 운영하는 고전음악다방 ‘흑백다방’도 만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창원시 관광과로 하면 되고, 관광지 찾아가는 길 및 맛집 등 상세한 정보를 원하면 창원관광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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