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산업․광주형일자리․인권 등 사람중심 광주정책 소개
- APPG AI 공동의장 “광주의 메시지는 강한 일침 됐다” 반응
- 광주시, 영국과 지속적 교류․협력 위해 BIC와 MOU 체결
윤장현 광주시장은 지난 30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APPG AI(인공지능 상하원공동위원회) 주최의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에 관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스마트휴먼시티 광주’를 주제로 발표했다.<광주시 제공> ilyo66@ilyo.co.kr
[광주=일요신문] 조현중 기자 = 광주와 영국이 상생협력 관계의 물꼬를 텄다.
영국 국회가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 광주의 비전과 정책에 큰 호감을 보이며, 미래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지난 30일(영국 현지시각) 영국 국회 APPG AI(인공지능 상하원공동위원회)가 주최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스마트휴먼시티 광주’를 주제로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 전문가 자격으로 컨퍼런스에 초청받은 윤 시장은 친환경자동차산업과 에너지밸리, 문화콘텐츠융합산업 등 광주시의 주요 미래산업을 소개했다.
또 컨퍼런스 참석자들은 지방정부가 주도하고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윤 시장은 “인공지능 산업의 발전이 인간의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광주가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는 것은 경제적인 측면과 더불어 노동의 신성함을 통해 인권을 지켜내는 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시장은 “기계가 과연 생각을 할 수 있을까”라는 화두를 던지며 인공지능과 인간의 차이를 분명히 했다.
그는 “인공지능 기술이 결국은 무엇을 위한 것인지, 누구를 위한 것인지 끊임없이 자문해야 한다”며 “새로운 역사는 변화에서부터 시작되며, 그 변화를 이끄는 것은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윤 시장은 특히 인공지능 기술개발과 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는 영국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사람중심의 가치’를 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윤 시장의 발언과 관련해 APPG AI 공동의장인 스티븐 멧카프 하원의원(보수당)은 “인공지능의 역할과 영향을 탐구하는 우리에게 광주의 메시지는 강한 일침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윤 시장의 발제가 눈길을 끌면서 APPG 인권위원회는 윤 시장을 별도로 만나 광주의 인권정책과 북한을 비롯한 국제사회 인권에 대한 광주의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니콜 피쉐 법률자문 및 코디네이터는 “윤 시장의 개인 이력, 그리고 광주가 추구하는 인권의 가치는 인공지능과 별도로 영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통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상생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시장은 내년에 광주에서 열릴 2018세계인권도시포럼에 APPG 인권위원회를 정식 초청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APPG AI 사무국이자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정부 정책 및 방향에 대한 연구와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는 BIC (Big Innovation Centre, 대표 Birgitte Andersen)와 MOU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실무자 간의 직접적인 대화채널을 구축해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빅데이터 구축 및 협력 방안 마련에 대해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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