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건의 MOU 체결과 10,513건(기업전시회 9554건 등)의 상담이 이뤄져 1억8800만 달러의 비즈니스 성과 기록
‘제16차 세계한상대회’ 창원시 투자유치 설명회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제16차 세계한상대회’가 일자리 창출과 1억8800만 달러의 비즈니스 성과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역대 가장 성공적인 성과라는 평가다.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 한상대회는 정부의 기조에 발맞춘 청년일자리 창출, 수출상담 및 투자유치, 개최지 연계 관광 등 경제네트워크의 장과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상(韓商)’은 국적에 관계없이 한민족 혈통으로 해외에서 거주하며 비즈니스를 운형하고 있는 재외동포를 이른다. 최근에는 단순한 한민족 상인을 넘어 무역, 금융, 외식, IT, 법조, 의료, 컨설팅, 서비스 분야 등 전 분야의 한인 경제활동 종사자까지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창원시는 산업기반과 ‘람사르 총회’ 등 국제회의 개최 경험, 수려한 해안선 배경의 관광자원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서울과 치열한 유치경쟁을 펼친 끝에 기초지자체로는 최초로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창원시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성과는 비즈니스 부분이다. 대회기간 동안 창원의 70개 기업이 참여해 기업전시뿐만 아니라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으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에는 350개 부스의 기업전시회와 일대일 비즈니스미팅, 네트워킹 세미나 등으로 28건의 MOU 체결, 10,513건(기업전시회 9554건,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446건 등)의 상담이 이뤄져 1억8800만 달러의 비즈니스 성과를 거뒀다.
창원시 투자유치설명회에서는 ‘창원 5대 유망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한상대회에 참가한 8개 유망 기업·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제16차 세계한상대회’ 일대일 비즈니스 모습
시는 ‘2018 창원 방문의 해’를 앞두고 한상네트워크를 활용한 창원시 홍보를 위해 세계한상대회장과 크리스토프 하이더 주한유럽상의(ECCK) 사무총장, 고광희 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장 등 3명을 ‘창원시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또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 프로그램인 ‘한상&청년, Go Together!’를 통해 30개국 70개 한상기업이 국내 청년 100여 명을 채용했다. 현장에는 수백 명의 지역청년들이 참여했으며 지역 탈북 및 다문화가정 청소년에게는 한상 장학금 2300만원이 전달됐다.
대회기간에 국화축제·사격체험·산업관광·군항문화탐방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해 창원을 느끼도록 했다.
특히 기업전시관에는 ‘창원역사기록사진전’의 추억의 교복입기 체험, 2018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공기소총 체험, 미더덕 비빔밥 및 단감 시식회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한상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대회 참가자들은 대회 종료 후에 “시골 변두리 도시인 줄 알았던 창원이 이렇게 발전되어 있는 도시인 줄은 몰랐다”면서 놀라움을 표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번 세계한상대회 개최에 힘입어 지역기업의 비즈니스 성과 창출과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자평하면서 “이번 세계한상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창원컨벤션센터 증축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워 앞으로 대규모 MICE산업 유치를 통한 경쟁력이 있는 도시브랜드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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