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부터 10월까지 매월 120명, 가야사 특강, 유적답사와 현장체험 실시
가야사 아카데미가 운영되면 그간 삼국 위주의 고대사 연구에서 소외되고 잊혔던 제4의 제국 ‘가야국’을 재조명하고 본격적인 가야사 연구의 분위기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전국 가야유적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경남도가 가야사 복원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영·호남 화합과 소통의 단초를 마련하고, 찬란한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다양성 속에서 조화를 이루며 여러 소국들과 연맹을 통해 소통과 협치를 이룬 고대가야의 정신을 전 국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또, 역사상 최초 김수로왕과 허황후의 국제결혼 등 개방성과 다양성, 소통을 대변하는 가야역사문화 가치에 대한 범국민적 이해를 높이고, 경남하면 가야를 떠올릴 수 있는 경남 대표 브랜드화와 관광자원화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내년 3월부터, 전국 공무원과 공공기관 임직원 등 720명을 대상으로 매월 1회, 2박3일 일정으로 ‘경남 가야사 아카데미’를 전문기관에 위탁해 진행하고, 향후 민간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가야사 특강과 유적답사·현장체험 등으로 이론교육은 최소화하고 발굴현장 방문, 순장 체험, 허황후 신행길 걷기, 사랑의 제국 뮤지컬 관람, 경남 관광명소 투어 등 가야유적과 문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남도는 국정과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학계, 가야사 전문가 등으로 3개 분과 17명으로 구성된 민간자문단의 자문과 각계각층의 최종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경남도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종합계획’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구인모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1세기는 미지의 제4의 제국 ‘가야’가 지닌 다양성과 협치가 요구되는 시대”라며 “고대가야를 경남의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경남 가야사 아카데미’와 가야사 연구복원사업에 전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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