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일적일던 수능 선물에서 수험생만의 개성을 중시한 선물 찾는 경우 늘어
미니 게임기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2018년도 대입수학 능력시험(11월 16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을 위한 선물을 찾아 나선 이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가운데,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의 부모나 지인들은 수험생을 위한 선물 고민에 점점 더 깊어지기 마련이다.
수험생을 위한 선물로는 시험 전 엿 또는 떡, 초콜릿으로 응원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 대표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시험이 끝난 후 평소 원하던 상품 또는 이색, 실용적인 선물을 해주는 경우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임점택 영스트리트 팀장은 “수능을 앞두고 매장을 찾은 고객들의 문의를 살펴보면 그동안 획일적이던 수능 선물에서 벗어나 수험생만의 개성을 중시한 선물을 찾는 경우가 점차 늘고 있다”며 “예를 들어 남자 수험생의 경우를 위한 선물로 마블 캐릭터로 만들어진 피규어 제품 또는 드론, 게임기 등을 찾거나 여자 수험생의 경우 라인프렌즈 캐릭터가 그려진 블루투스 스피커, 주문 제작형 마카롱 등에 관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지역 유통가에도 수능 시험 이후 수험생을 위한 이색 상품들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7층 스타일 온에어 플러스 매장에는 수능 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겨냥한 미니 게임머신을 선보였다. 이 미니 게임기는 200여 종류가 넘는 게임이 내장되어 있으며, 실제 옛날 오락실에 있던 게임기를 그대로 축소한 형태다. 가격은 4만원대로 2가지 모델로 출시되어 시험을 마친 남자 수험생들에게 옛 추억과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하며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같은 매장에 출시된 AR-GUN은 사격과 관련된 핸드폰 게임을 더욱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총 모양의 무선패드 역시 3만원대로 벌써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이 외 7층 스타일 온에어 플러스 매장에서는 오랜 시간 앉아 있어도 피로감을 덜 느낄 수 있는 에어쿠션(29,000원) 및 3가지 시계줄로 구성된 마이초이스 아날로그 시계(5만원대)를 출시했으며, 건강식품 GNC는 피로회복 기능이 뛰어난 홍경천추출물(3만원대)와 에너지 생성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B군 복합 비타민(9만원대)을 선보였다.
한편 부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대학수학 능력시험에 응시한 부산지역 학생 수는 3만 4,177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4% 상당 줄어든 수치이지만, 유통가로서는 매년 11월 놓칠 수 없는 핵심 고객군이기에 이들 발길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정호경 홍보팀장은 “수능 선물 문화가 바뀌고 있는 것에 발맞춰 이색적이거나 실용적인 선물을 다양하게 입고했으며, 시험 이후 수험생 대상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는 만큼 백화점을 찾는다면 특별한 혜택을 다양하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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