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염‘’보다 ‘’요조‘’가 대세
▲ 여대생외모 케이티 | ||
최근 뉴욕의 상류층 고객을 상대로 콜걸 서비스를 했던 크리스틴 데이비스라는 이름의 마담이 연예주간지 <스테핀아웃(steppin’ out)>을 통해 가상으로 할리우드 빅스타들의 화대를 매겨서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데이비스는 지난해 매춘을 한 혐의로 파면당했던 엘리엇 스피처 전 뉴욕주지사가 단골로 있었던 ‘위키드 모델 에스코트 에이전시’를 운영하던 마담이었다. 그녀의 회사는 스피처의 매춘 사실이 발각되면서 함께 문을 닫았으며, 그녀 본인은 매춘 알선 혐의로 법정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상태다. 상류층 고객만을 상대했던 그녀가 매기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몸값은 과연 얼마나 될까.
그녀는 먼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경우에는 시간당 1000달러(약 135만 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한때 최고의 팝스타였지만 현재는 아이 둘을 낳은 아줌마인 데다 마약과 흡연, 음주로 망가질 대로 망가졌기 때문에 이 정도라는 것이다. 만일 전성기였다면 아마 2000달러(약 270만 원)까지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억만장자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과 하룻밤을 보내려면 시간당 1500달러(약 200만 원)는 지불해야 한다. 힐튼의 가장 큰 매력은 호리호리하고 늘씬한 몸매와 수술하지 않은 ‘천연 가슴’이다. 데이비스는 “특히 금발이기 때문에 아마도 인기가 꽤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데이비스는 또한 모델 출신이자 인기 라디오 진행자인 하워드 스톤의 아내로 유명한 베스 오스트로스키 역시 훤칠한 키에 금발의 미녀라는 점 때문에 고객들 사이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화대는 2000달러(약 270만 원) 정도가 적당하다고 덧붙였다.
톰 크루즈의 아내인 케이티 홈즈의 경우에는 아마도 고객들 사이에서 무척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인들이라면 누구나 선호하는 ‘여대생 외모’를 지녔다는 점이 강점이다. 데이비스의 말에 따르면 홈즈는 마치 짝사랑하는 이웃집 소녀 같은 얼굴을 지녔다. 아마도 시간당 2500달러(약 330만 원)에서 많게는 3000달러(약 400만 원)까지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이다.
▲ 늘씬몸매, 천연가슴 패리스 (왼), 애엄마에 마약,음주 브리트니 | ||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세라 페일린은 어떨까. 데이비스는 “절대로 안 팔릴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녀는 “페일린은 귀엽게 생기긴 했지만 내 고객들이 좋아하는 타입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바꿔 말하면 고급 매춘 시장보다는 중급 정도의 매춘 시장에 어울리는 외모라는 뜻이다. 아마도 시간당 300달러(약 40만 원)면 적당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 그녀의 계산이다.
플레이보이 모델들 역시 데이비스 고객들에게는 별로 인기가 없다. 지금까지 수많은 플레이보이 모델들과 일해봤지만 대부분 가슴이 너무 크거나 인공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되레 인기가 없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별로 찾는 고객들이 없기 때문에 웬만해선 플레이보이 모델들은 기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 오히려 주근깨 가득한 어린 소녀 같은 얼굴의 린제이 로한은 데이비스의 고객들 사이에서 충분히 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간당 1800달러(약 240만 원) 정도면 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외모는 아주 출중한데 피부색이나 국적 때문에 인기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스타들도 있다. 가령 팝가수 리한나가 그렇다. 데이비스는 “내가 만일 고객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리한나를 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 고객들 상대는 아니다. 대체로 흑인 여성들이나 동양 여성들은 인기가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아내이자 슬로바키아 출신의 모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역시 뛰어난 외모에도 불구하고 출생지 때문에 인기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녀는 “아마도 매춘 시장에서 일하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고객들이 유대인이나 동유럽 출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함께 일을 하려면 아마도 네덜란드나 스웨덴으로 국적을 속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할 경우 시간당 2000달러(약 270만 원)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