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환경자원학회는 환경 분야 숙련도 시험을 주관하는 ‘국제공인 숙련도 시험기관’이다. 전 세계 유수 분석기관들이 참여해 분석능력을 평가받고 있다.
환경자원학회에 항목별 숙련도 시험을 신청하면 학회는 신청기관에 미지(未知) 시료를 보내주고, 신청기관은 시료를 분석해 결과를 환경자원학회에 전송한다. 학회가 정한 기준값과 신청기관의 분석결과의 편차가 작을수록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
수원시 상수도사업소는 측정분석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9월 처음으로 숙련도 시험에 참여했다. 먹는 물에 포함된 이온류·무기물질류·중금속류·휘발성유기화합물류 등 12개 항목 검사를 신청했다. 수질검사팀은 미지시료를 받아 한 달여 동안 분석을 했고, 결과를 환경자원학회에 전송했다.
수원시 상수도사업소는 12개 항목 모두 ‘만족’ 판정을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환경자원학회는 항목별 기준값과 시험 참여기관의 측정값을 비교해 ‘만족’, ‘경고’, ‘불만족’ 등 3단계로 평가한다.
수원시 상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수원시 상수도사업소의 ‘먹는 물 검사 능력’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증받았다”면서 “국내외 기관에서 주관하는 숙련도 검사에 꾸준히 참여해 수돗물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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